2021년 1월 28일 목요일

[골골100세] 돌발성 난청

* 병원광고도 그 무엇도 아닌, 오롯이 골골100세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청장년을 위한 정보 공유를 위한 목적입니다.  내가 필요해서 찾아보니 자세한 내용이 별로 없었기에...*

Day1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왼쪽귀에서 소리가 안들림!!

남편이 뭐라고 하는 소리가 안 들리고, 아이가 소리를 크게 지르니 마치 날까로운 기계음처럼 왼쪽에서 들렸다. 

 그리고, 나의 의식의 흐름. 
- 순간 고민..
- 금방 나아질 일시적인 것이 아닐까? 오늘 회사도 가긴 해야 하는데... 
- 일단 동네 의원부터 가보자... 
- 아니, 만약 동네 병원에서 안된다고 큰병원 가라고 하면 또 시간 걸리지 않나?
- 당장 진료 가능한 대학병원을 찾아보자... 

그리고 선택한 구로 고대병원. 
이유는 예약없이 진료가 가능했고, 집에서 가까웠으므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게 응급한 질병이다. 

진료는 송재순 교수님께... 
조용조용 하신분이고, 설명이 군더더기가 없으시다. 
물론, 추가정보도 없고...ㅠㅠ 검사결과를 보고 다시 봅시다... 끝. 

병원에서 순음청력검사하고 진료 했더니, 
지금 이수치는 당장 입원 이란다. 
입원 후 밤늦은 시간에 CT 찍고, X-Ray 그리고 피를 엄청 뽑고 소변 검사까지... 
일사천리로 검사를 위한 과정이 진행 되었다. 
고대 병원 서비스도 좋고, 시스템화가 잘 되어 있구나. 
  • 증상의 변화 
       7:30 AM 발병인지 (이명은 크지 않은 바람소리 수준) 
       1:00 PM 이명증상이 심해지기 시작. (고장난 라디오 급) 
       4:00 PM 왼쪽으로 순음청력검사시 단어가 50% 수준으로 알아 들을 수 있었음. 
  • 처치
    9시 PM 스테로이드 (solondo 5mg *8) 복용 

Day2  

입원하고 증상의 변화는 없는 듯 했다. 
이명의 정도도 고장난 라디오의 시그널을 듣는 정도였고, 이명 때문인지 일상의 소리나 사람 소리는 왼쪽으로 듣는 것이 어려웠다. 
전화 통화는 왼쪽으론 불가능. 불행인지 다행인지 오른쪽 청력이 좋아진 느낌이다. 

고대 병원 간호사 선생님들 참 친절하시고, 병원 밥도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 증상의 변화 
   이명 증상은 라디오 시그널 수준으로 지속 
   순음청력 검사 결과는 오히려 나빠짐. 
   전달에는 50% 알아듣는 수준이었으나 30% 수준으로 떨어짐
  • 처치 
    스테이로드와 기타 약 처방 
    오전 9시 스테로이드 8개 + a 
    오후 9시 스테로이드 4개 
     













Day3 

이명 증상이 줄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청력은 안 돌아왔다. 
또다른 가능성 (종양, 혹)을 제거하기 위해, MRI 를 촬영하였다. 
입원 환자의 혜택인지(?) 대기 없이 2:00AM 즉, 새벽 2시에 촬영했다. 
아니, 고대 병원은 촬영기사님들도 인성면접 보고 뽑으시나?
영업용 친절이 아닌, 동네 슈퍼 사장님의 친절이다. 
물론, 영수증 받으면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문제는.. 아니,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바로 오늘 때문이다. 
빨리 발견하여 바로 처치하면 증상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ㅠㅠ
아니었다. 오늘은 청력이 더 나빠졌다. 

다행히, CT, MRI 결과 의심할만한 종양도 어떤 혹도 없었다. 
오롯이 이건 스트레스성이라는 거다. 즉, 원인 모름.. 

  • 증상의 변화 
      이명은 상당히 줄었다. 멀리서 부는 바람 소리 듣는 수준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순수청음검사 결과는 더 나쁘다. 
      단어 인지는 전날이 30%였다면, 오늘은 10% .. 거의 안 들린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 
      초반에 지극히 나빠지는 단계를 지나서 좋아지기도 한다고 하니, 믿고 기다리고 있다. 
      주사치료를 더 빠르게 진행 해 보자고 하신다. 언제부터 일지는 아직 ... 
  • 처치
     전일과 동일